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6일 신규 확진자가 석달만에 10만명에 가까워졌다.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확진자는 전날 1명 추가로 확인돼 누적 4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9천327명 늘어 누적 1천934만6천7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5천883명)보다 6만3천444명 급증했다. 이는 지난 4월 20일(11만1천291명) 이후 97일만의 최다치다.

1주일 전인 지난 19일(7만3천558명)과 비교하면 1.35배, 2주일 전인 12일(3만7천344명)의 2.66배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5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9만8천97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68명으로, 지난 6월 2일(176명) 이후 54일만의 최다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19일(91명)과 비교해도 1.84배로 크게 늘었다.

사망자는 직전일과 같은 17명이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1명(64.71%), 70대 2명, 60대 2명, 40대 2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4천90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질병청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보고된 사망자 127명 중 50세 이상이 121명(95.3%)으로, 이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가 50명(41.3%)이었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 비율은 5.8%다.

정부가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병상 가동률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인 위중증 병상의 전국 가동률은 21.8%(1천476개 병상 중 322개 사용)로 전날보다 1.2%포인트 내렸다.

준중증 병상가동률은 40.4%로 0.1%포인트,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2.6%로 2.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766명 줄어든 37만7천112명이다.

한편 전날엔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4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한 2번째 확진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날짜는 13일로, 이미 이달 초순에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져 확진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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