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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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으로 '건희사랑'은 단순 팬클럽이 아닌 정치적 결사체라 주장한 강신업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해 온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수감 중) 변호사로 선임됐다. 김소연 변호사는 곧 사임계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25일 SNS를 통해 자필 선임장을 공개하면서 "이날부터 이 대표의 성상납 등 사건의 핵심 참고인 김 전 대표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정치적 사건이라 수임에 망설였으나 사건을 검토한 결과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필요가 있다는 확신 끝에 심사숙고해 최종 수임하게 됐다"며 "김 전 대표가 진실을 밝혀서 국민의 알 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법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같은날 SNS를 통해 김성진 전 대표가 참고인 조사 법률대리인으로 강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보도 자료를 낸 데 대해 "김 전 대표가 저와 같이 하길 원한다는 답변 및 이준석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지를 드러내는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일정 문제 등으로 (다른 변호사) 업무에 차질이 심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언론 문의가 잇따르자 강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그 과정에 입회해 조언할 뿐 '건희사랑'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도 김 전 대표의 변호인 교체 경위에 대해선 "의뢰인의 선택일 뿐이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 여부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6월 30일과 7월 5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성진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28일 3차 참고인 조사에 나설 예정으로 강 변호사는 3차 조사 때부터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입회한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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