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공정방송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사원모임 성명 "피가 거꾸로 솟는다"
"이례적인 YTN 언론노조의 조합비 횡령사태 장본인은 우장균 현 YTN사장이 키운 인물"

YTN 언론노조의 조합비 횡령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YTN내부에서 자괴감을 쏟아내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어쩌다가 언론사에서,그것도 노조에서 이같은 횡령 사건이 일어나느냐는 것이다.

YTN의 ‘공정방송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사원모임은 25일 성명을 내고 "최저임금 수준의 계약직 직원의 월급에서도 꼬박꼬박 매달 7만여 원을 떼어내 모은 피같은 돈"이라며 "그걸 홀랑 해먹은거다.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밝혔다.

문제는 조합비에서 횡령한 4억원이 전부일수 없다는 의혹이다. 조합비를 횡령한 전직 노조위원장은 회사 인사팀장과 전략기획팀장 등 핵심 보직을 맡아왔기 때문이다. 사원모임은 "노조위원장 시절 조합비에서 드러난 것만 무려 4억4백만 원을 도둑질했다"며 "이것만도 충격적인데 과연, 이게 다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노조위원장을 우장균 현 YTN사장이 키워왔다는 것이다.

사원모임은 "우장균 YTN 사장이 총체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사원모임은 이어 "역대 노조의 회계 전반 뿐 아니라 회사 회계도 점검하라고 충고했다.

다음은 사원모임의 성명 전문.

이른바 ‘그들’끼리 점령한 회사에서
누군가 회삿돈을 쌈짓돈처럼 쓰거나,

일그러진, 문드러진… 마침내,
‘흑화’된 그들을 탄핵한다!

한때 영웅이 극도로 부패하면
파장도 크고 상처도 오래 간다.

원래 악당보다 더 고약하다.

흑과 백이 혼재한 그들의 이중성과
믿음에 대한 배신이 폭발력을 갖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뉴스채널 YTN에선
백색 한 점 없이 ‘시종일관 흑색’이며
신뢰 한 톨 없는 ‘원래 악당’들이
전대미문의 전국적인 흥행신화를 쓰고 있다.

‘전 노조위원장’, ‘전 인사팀장’
‘현 기획전략팀장’  지민근이 새 국면을 열었다.

노조위원장 시절 조합비에서
드러난 것만 무려 4억4백만 원을 도둑질했다.

이것만도 충격적인데 과연, 이게 다일까?

한번 정리해보자.

1)이번 ‘도둑질’은 차기 노조지도부에서도
무려 2년간이나 묻혀있었다.

고의는 아니라지만 매우 이상하다.

2)거액의 조합비를 위원장 개인계좌에
예치하고 알뜰하게 빼먹다가 들통났다.

그렇다면 지민근 이전의 노조지도부는?

시계열적 의심을 품는 게 합리적이다.

3)금전문제에 시달렸을게 뻔한 지민근이
조합비만 손 댔을까?

지민근은 마케팅국부터 경영파트까지
주요 보직을 두루 섭렵했다.

그의 더러운 손에서 회삿돈은 무사했을까?

4)2016년 네트워크마케팅
팀장부터
인사팀장, 기획전략팀장 등의 최근 보직까지…

지민근은 슬프지만 ‘YTN의 스타’였다.

이 스타를 키워낸 ‘키다리 아저씨’는? 

우장균 일당이다. 

그들은 그가 ‘영혼이 맑은 친구’라고도 했단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지민근 노조 집행부와
현 노조집행부는 물론, 
이들과 '한 몸'을 이뤄 회사를 사유화한 
우장균 일당이 총제적으로 책임질 일인 것이다.

‘와정모’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역대 노조의 회계 전반에 대해
공신력있는 제3자의 감사를 받으라고 진심으로 충고한다.

그래도 어렵겠지만,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길이다.

 -회사도 철저하게 점검하라.

이른바 ‘그들’끼리 점령한 회사에서
누군가 회삿돈을 쌈짓돈처럼 쓰거나,

지민근처럼 아예 빨대를 꽂은 자는 없는지

제3의 기관을 통해 확인하고 낱낱이 공표하라.

그리고 우장균 일당에겐 가장 중요한 게 남아있다.

‘공정방송’하겠다며 경영권 탈취하더니
밖에선 정권 홍위 전위대로 나팔불고
안에선 끼리끼리 자리 나눠먹고,

‘입 바른 소리’하면 인사조치로 공포를 조장했다.

짬짬이 불거진 몇몇의 성추행 의혹은 강렬한 양념이다.

이 와중에 누군가는 급기야
동료의 돈까지 털고 있었다.

그 돈이 어떤 돈인가?

해직자 임금 보전하겠다며 모은 희망펀드와
최저임금 수준의 계약직 직원의 월급에서도
꼬박꼬박 매달 7만여 원을 떼어내 모은 피같은 돈이다.

그걸 홀랑 해먹은거다.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이게 처음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다.

‘공정방송 투사’ 행세하던 그들이
일그러지고, 썩어 문드러지고
이 정도면 …마침내, 
흑화해버린 것이다.

우장균 일당이여 떠나라!

이제 무엇이 더 남았나?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라!

성난 얼굴과 분노의 목소리가 
해일처럼 밀려오고 있다.

당신들은 이미 탄핵됐다.

2022년 7월 25일

YTN의 ‘공정방송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사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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