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들의 국회 원(院) 구성을 위한 마지막 협상이 22일 오전10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다. 당초 21일 마지막 기한일로 잡고서 여야 모두 협상에 나섰지만 쟁점화된 두 개의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를 두고 충돌을 빚었던 것.

문제가 된 상임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두개 상임위원회 모두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이 두가지 상임위 다 양보할 수는 없는 상황.

행안위의 경우 검수완박(검찰수사권 관전 박탈) 이후 비대화된 경찰권을, 과방위는 기울어진 공영방송 통제권 다루게 된다는 점에서 행안위와 과방위 모두 핵심쟁점이 됐다. 국민의힘에게는 그동안 별러왔던 문재인 정권의 주요 정책을 뒤집을 기회이면서,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넘겨서는 안될 상임위가 된 것.

그러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포착되면서 과방위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비화됐다. 5개 고정 상임위에 과방위가 빠졌는데, 이로인해 당 안팎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원내투쟁대책에 대한 각종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4일 YTN에 출연해 행안위와 과방위 중 일부 선택권을 넘겼다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스스로 밝혔었는데, 그게 2개 상임위를 사수하려던 기존 국민의힘 논리와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데에 따른 것이다. 결국 국민의힘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알리기에 이른다.

한편, 여야는 22일 오전 회동 결과에 따라 오후 2시 본회의 개의 여부를 결정짓는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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