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제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7.1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제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7.1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휘봉을 당대표 직무대행이 맡고 있는 가운데, 차기 당권 주자들이 20일 세몰이에 나서고 있어 당 리더십에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현 집권여당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의 중진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이날 각각 오전 7시30분과 10시에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기현 의원의 경우 '국민의힘 공부모임 새로운 혁신미래24' 주최로 'No pain, No gain : 박재완 前 기재부장관의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 토론회를, 안철수 의원의 이번 토론회는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 2.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이 주제다.

여기 두 토론회 모두 지난 12일·13일에 한차례 열렸었는데, 이 자리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왔었다. 최근 용산 대통령실 지인 9급 채용 문제로 오르내리고 있는데, 앞서 당시에는 이같은 논란이 없었으나 이번 20일 토론회에서는 논란이 비화됨에 따라 전날부터 계속 이에 대한 질문을 기자들로부터 받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벌써 메시지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인 19일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이 '채용 논란'에 대해 물어보자 "공식적인 백브리핑만 하겠다"며 자리를 이탈했다. 그 이후 국회 원(院) 구성 협상 과정 전후 만난 취재진에게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진급 인사들의 세몰이 토론회 일정이 겹침에 따라 당권 불안정성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가 20일 두 의원의 토론회에 다시금 올 것인지도 관건이다.

한편,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성동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9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본회의를, 오후에는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