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정운영 부정평가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뿐"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즉,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는 뜻인데 이는 정확히 1년 전 대선 출마 선언 이후의 모습과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국정기조상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대통령실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이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60%를 넘어가는 걸로 나왔는데, 그 원인이 뭐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정평가 비율 증가의)원인은 언론이 더 잘 아시지 않느냐"라면서 "원인을 잘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을 했겠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짧게 덧붙였다.

지난해 11월8일, 기자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시 대선 후보와 만나 질문답변을 주고받은 바 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심이 집중됐던 이유는, 바로 그날이 대선 후보 자격으로서 처음으로 참석한 최고위 회의였기 때문이다. 그때 윤석열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앞서는데,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을 받고서 다음과 같이 답변했었다.

▶ "저는 지지율 적합도 여론조사 등 이런 것에 대해 한 번도 일희일비 해 본 적은 없다. 제가 일을 해 나가는데 여러가지 참고 자료로서만 받았다. 저는 항상 국민들께 정직하고 겸손하게 진정성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7월20일, 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방문 직전 대구서문시장을 찾은 그는 "지지율이라고 하는 문제 역시 정치인이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되는 조사에 흔들리거나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때의 답변으로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이번 도어스테핑(doorstepping, 약식 기자회견)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

하지만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라는 그의 기조와 달리 최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내 여론 상황에서는 변동 폭이 감지되는 모양새다. 이같은 변화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다.

지난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집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주차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평가(매우 잘한다, 잘하는 편)는 33.4%로 나타났지만 부정평가(잘못하는 편, 매우 잘못함)가 66.3%로 기록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6.3%p 올랐지만 긍정 평가는 동 기간에 3.6%p 내려갔다. 긍정-부정평가간 격차는 29.9%p로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건자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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