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관계 좋다...전쟁은 나약함 때문에 일어나”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인들에 대해 “이날 새벽 2시 북한에 억류됐던 3명의 용감한 미국인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하는 믿을 수 없는 영광을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선거유세에서 이날 백악관에 복귀한 것이 새벽 4시 30분이었고 일부 참모진이 유세 행사를 취소하자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2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김정은과 만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좋다”며 ‘가짜 뉴스’에 나왔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미국을 핵전쟁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핵전쟁이나 다른 전쟁이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면서 “전쟁은 나약함 때문에 일어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 “전 세계 모두를 위해 무엇인가 매우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이것이 자신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 중국 등 모두에게도 중요한 일이므로 (미북 회담은)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일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러프 대통령은 “미국은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이 협상 테이블을 떠나기를 거절했던 이란 핵 협상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석방함으로써 자신과 자신의 국가에 매우 훌륭한 일을 했다”며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은 존중을 받으며 풀려났고 미국은 어떤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위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있고 훌륭한 협상을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 행동은 올바른 일이었다”며 “그들은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풀려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난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이란에 억류됐던 인질들을 석방할 때 현금으로 18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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