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영표 의원이 노웅래 의원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영표 의원이 노웅래 의원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선에 친문(親문재인) 후보로 나선 홍영표의원(61·인천 부평을·3선)이 11일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6표 중 78표를 획득, 38표를 얻은 비문(非문재인)계 3선 노웅래 의원을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 한다"면서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 출생인 그는 대우자동차(한국GM 전신)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생산직으로 입사해 파업 당시 김우중 회장과의 단독 협상으로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던 일화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대우차 노조위원장을 지낸 이후 민노총에서 활동했다. 참여연대 정책위원, 한국노동운동연구소장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등으로 일했다.

2009년 4·29 18대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금배지를 달았다. 19대·20대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의원이 됐다. 18대 국회 환노위 간사,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민주당 노동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에도 공을 들였다. 한명숙 전 대표 비서실장도 맡은 바 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선 환노위, 예산결산특위,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 등에서 활약했으며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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