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이준석 당대표가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1등을 차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넥스트위크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22.9%를 획득해 1등을 기록했다.
2등은 안철수 성남분당갑 의원이 차지했다. 안 의원은 20.4%를 획득해 이 대표와는 2.5% 차이였다.
3등은 12.0%를 차지한 나경원 전 의원이었고 김기현 전 원내대표(5.9%), 권성동 현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4.0%) 순이었다. 없음은 29.7%, 모름은 5.1%였다.
이 대표는 20대(47.0%)와 30대(32.6%) 남성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획득했고 40대(26.0%)와 50대(27.9%) 남성에서도 다른 후보보다 앞섰다. 반면 안 의원은 60대(25.9%)와 70대 이상(31.2%)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음이 확인됐다.
여성의 경우에는 30대에서 이 대표가 10.0%, 안 의원이 24.6%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인 것 외에는 전 연령에서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에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특정 세력이 당권 장악을 위해 정치공작을 편 것이다'라는 대답이 45.2%, '의혹에 따른 정당한 결정이다'라는 선택이 43.6%로 징계가 잘못됐다는 응답이 1.6%가량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4.6%였다.
여론조사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KBC 광주방송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