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발표

TBS에는 김어준만 있는게 아니라 신장식도 있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13일 성명을 내고 "신장식의 신장개업 진행자 신장식이 편파방송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광복 부위원장까지 “이 진행자가 초반에만 해도 안 그랬는데, 가면서 안 좋은 것을 많이 배워서 이렇게 쓸데없이 비비 꼬고 빈정거리고. 그렇게 안 해도 충분한데, 조금 더 나빠지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라고 혀를 찰 정도였다고 한다.

다음은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전문.

구제 불능의 교통방송 TBS 편파 방송

이번엔 신장식이 나섰다

사고 주인공은 아침 시간대 TBS 간판 편파 방송인 김어준이 아니다. 편파방송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저녁 시간대 <신장식의 신장개업>의 진행자 신장식이다. 민주노동당과 정의당 출신인 신 씨의 발언은 편파성으로 가득 차, 어떻게 이런 인물이 변호사 시험을 통과하고, 공영방송의 진행을 맡고 있는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7월 11일 월요일 신 씨는 방송에서 서울시가 동성애자 관련 행사인 퀴어(Queer)축제에 대해 과다노출 금지 등을 조건으로 서울광장 사용을 승인한 에 대해 시비를 걸고 나섰다. 서울시 결정을 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장발과 치마 길이 단속에 비유하며, 오세훈 시장을 향해 “이번엔 무릎 위 몇 센치가 과다노출인가요? 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계시는가?”라고 비난했다.

동성애 관련 퀴어축제는 이전부터 과다노출이나 음란물 동원 등이 문제 됐었고, 축제 자체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여론도 상당히 높다. 따라서 서울시는 시민대표들이 참여한 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소한의 조건을 붙여 승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행사 주최 측에 동조하는 사람들만의 주장을 대변해 서울시 결정을 비난하는 편파성을 드러냈다.

7월 12일 화요일 방송의 타깃은 이미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동네북이 된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윤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 조문 때 남긴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 아베 신조 전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한글로 남겼다. 이런 내용은 명사들의 조문록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 씨는 본인이 멋대로 대통령의 조문 내용을 영문으로 바꾼 뒤 “영문 번역을 보시면...‘co'만 들어가면 아시아 공영권이라고 했던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술과 동일해지거든요”, 신씨 주장을 근거로 하면 아마도 Gerater East Asia Co-Properity를 의미하는 듯 하다. “지금 외신 기자들은 이게 무슨 의미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외신 기자 누가 어떤 내용으로 논란을 벌였다는 아무런 근거도 제시 하지 않았음), “아시아의 번영이라는 말이 아무 것도 아닌 게 아니예요”, “이건 외신기자들이 가만 안 둘 겁니다”라고 말했다.(어떠한 근거 제시도 없었음)

신 씨는 대통령의 발언을 멋대로 영문으로 바꾼 뒤, 그것도 부족해 Co라는 단어를 추가하고, 나아가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을 체 외신 기자들까지 동원해 대통령 비난을 비난한 것이다. 민주 사회에서 대통령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근거가 명확해야 하지 않겠는가? 신 씨는 김어준과 함께 한국 방송 역사상 최악의 진행자로 비판받아 마땅하며, 자질 부족도 이런 자질 부족이 없다 하겠다.

또 김건희 여사가 강신업 변호사와의 교류를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면 코끼리 생각하잖아요”, “왜 굳이 이 얘기를 해요? 이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라고 마치 교사가 학생에게 꾸중하며 가르치 듯 비아냥거렸다.

방송 중 신 씨는 스스로 이렇게 ‘오버’한 것에 대해 “좀 쎄게 얘기해봤습니다. 청취율 조사 기간이라”라며 ‘킥킥’ 웃었다. 청취율을 의식해 진보 성향 TBS 청취자들에게 어필하는 방송을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달 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신장식 씨의 이러한 조롱성 멘트들을 심의했는데, 오죽하면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광복 부위원장까지 “이 진행자가 초반에만 해도 안 그랬는데, 가면서 안 좋은 것을 많이 배워서 이렇게 쓸데없이 비비 꼬고 빈정거리고. 그렇게 안 해도 충분한데, 조금 더 나빠지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라고 혀를 찰 정도였다.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언론의 당연한 책무이다. 하지만 지금의 TBS는 전혀 공영방송의 모습이 아니다.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특정 정치 성향의 진행자가 편향된 정치관과 개인적 감정을 드러내며 함량 미달의 방송으로 하루를 시작해 하루를 마감해 오고 있다.

TBS는 도대체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런 저질 함량 미달 인물을 공영방송 진행자로 발탁했는지 밝히길 바란다. 이미 수차례 반복해 입이 아플 정도가 돼버린 TBS의 극단적인 편파 방송은 자체 정화가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판단이다. 서울시는 TBS를 교통방송 본래의 기능으로 되돌리던지,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즉각 폐지시키기 바란다.

2022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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