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겐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악수, 시진핑 앞에선 즉각 머리 숙여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서열 정리 된다" 자조적 반응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직후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마주하자 마자 환한 웃음과 함께 '90도 인사'로 응대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직후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마주하자 마자 환한 웃음과 함께 '90도 인사'로 응대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마주하면서 곧장 환한 미소와 함께 '90도 인사'를 한 모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여정은 지난 7~8일 중국 다롄을 극비리에 방문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만찬에서 김정은을 '단독 수행'할 때 이런 행동을 보였다. '방한 당시 모습과 극히 대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여정은 지난 2월 9일~12일 사흘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계기 북측 대표단의 실질적 수장으로 한국 땅을 밟은 바 있다. 

국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공개발언은 거의 없이 미소만 짓는 등 다소 '꼿꼿한' 태도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은 곳에 서서 청하는 악수를 받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겨 대대적으로 보도됐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김정은 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올려다 보는 위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김정은 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올려다 보는 위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한·방중 때 각국 정상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변하면서 실제로 페이스북 소셜미디어 상에는 "서열 정리가 된다"는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용자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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