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2일 안철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7.1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12일 안철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7.1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 실세가 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에 대해 "지켜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고위원 배분 문제'는 이준석 당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신경전으로 뒷전에 물러났던 사안인데, 실제 추진되면 사실상 이준석 당대표가 복귀하더라도 최고위 의결권에서 힘을 잃게 된다. 즉, 국민의힘 최고의결기구의 향방이 바뀌게 된다는 뜻이다.

권성동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당과 당의 합의 사안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라고 못을 박았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총원 9명 중 현재 7명(이준석 당대표 당원권 정지 징계처분 몫 반영)이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과의 지난 4월18일 합당 과정에서 최고위원 추천권을 가져가기로 합의를 봤다.

그런데, 최근 이준석 당대표는 안철수 의원 과 이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최고위원 비율에 따라 국민의힘 의결 권한에 힘이 실리지 않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전날에도 국민의당 추천2인 최고위원 임명안에 대해서 의지를 보였다는 배현진 최고위원의 설명도 나온 것. '적절한 시기'에 도달하면, 추천위원 인사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것을 풀이된다.

다만, 이준석 당대표의 당원권 정지 기한이 6개월인 만큼 최고위원 2인 몫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의 문제도 남아 있는 상태다. 이준석 당대표 징계 처분 기한이 종료되면 최고위원 1명 몫이 그에게 돌아감에 따라 여유분은 불과 1명 몫이 되기 때문에 당헌당규 수정 소요가 있을수도 있어서다.

이를 두고 권성동 직무대행은 이날 "언제 어는 시기에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과 조금 더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제2세미나실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정진석·김기현 의원 등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7.12(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7.12(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