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6일 오전11시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협의회는, 공교롭게도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결과 발표 전날이다.

우선,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출입기자단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국민의힘 참석 예정자는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다.

특히 이준석 당대표가 참석하는데, 전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을 정면으로 꼬집었다는 점에서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에 대해 정치권의 촉각이 집중된다. 그 다음날인 7일에는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 결정이 판가름 나기 때문.

이준석 당대표는 지난 5일 저녁 자신의 SNS에 "손절이 웬 말이냐. 익절이지"라는 단문 메시지를 내났다. '손절'이란 손해를 감수하고 판다는 뜻이며, '익절'이란 이익을 보고서 판다는 뜻이다. 연이은 선거 승리 과정에서 중책을 맡았던 자신에 대한 윤핵관들의 평가 아니냐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다보니, 6일 그의 두 가지 공개 일정 중 하나인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다만, 이번 고위 당정협의회상 주요 논의안건은 민생현안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한 물가인상 등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정부 안팎에서 빗발치고 있어서다.

이번 고위 당정 협의회는 이미 지난달 28일 예고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일정과 맞물림에 따라 6일로 순연되면서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 참석할 정부 인사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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