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수입이 작년 1분기보다 8조9000억 원 더 늘었다. 법인세와 소득세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78조8000억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8조9000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1년간 걷으려고 계획한 목표액 중 실제로 걷힌 세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세수 진도율은 29.4%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1.6%포인트 높다.

국세 수입 증가에는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가 기여했다. 1분기 주요 국세 수입 내역에 따르면 법인세 20조8000억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조6000억 원 증가했고 소득세가 20조6000억 원으로 3조1000억 원 늘었다.

법인세 증가는 기업 실적 개선의 영향이고 소득세는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앞두고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현재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 등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높은 청년 실업률 및 일부 지역경제의 고용위기 등이 체감경기를 악화시키고 경기회복 확산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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