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방부대 임무에 중요 군사행동 추가’...대남 전술핵무기 최전방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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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2.06.24 10:56:16
  • 최종수정 2022.06.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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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어제 종료…핵실험 언급 안했으나 관련계획 승인 가능성도
김정은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 다져야"…리병철 부위원장 추가 선임
북한이 사흘간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주요 국방정책을 논의했으나 7차 핵실험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김정은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군이 당중앙의 군 건설사상과 군사전략적 기도를 받들고 들고일어나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짐으로써 위대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대한 우리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사흘간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주요 국방정책을 논의했으나 7차 핵실험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김정은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전군이 당중앙의 군 건설사상과 군사전략적 기도를 받들고 들고일어나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짐으로써 위대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대한 우리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1~23일 사흘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 강화를 위한 중대 문제와 전방부대의 작전 임무 추가, 군사조직 개편 등 주요 국방정책을 의결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국가방위력의 급속한 강화'를 기조로 ▲무장력 전반에 대한 당적 영도 강화 ▲강군 육성의 혁명적 전환 ▲군사기술 강군화 추진의 전략전술적 과업과 당면 국방건설 임무 등 '조직정치적 대책'이 결정되었으며, ▲전방부대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 추가 ▲전쟁억제력의 확대강화를 위한 중대문제 ▲군사조직편제 개편안 비준 등 주요 결정이 이뤄졌다.

김정은은 “혁명 앞에 가로놓인 엄혹한 시련을 강의한 의지와 단호한 결단으로 헤쳐야 하는 오늘의 투쟁은 혁명보위, 조국보위의 강력한 보루인 조선인민군의 절대적 힘과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향상시켜나갈 것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전군이 당중앙의 군 건설사상과 군사전략적 기도를 받들고 들고 일어나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짐으로써 위대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대한 우리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전방부대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관련 작전계획 수정과 해당 부대들의 군사조직 개편도 의결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조선인민군 전선(전방)부대들의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에 맞게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가일층 확대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담보를 세우는 데서 나서는 중대문제를 심의하고 승인하면서 이를 위한 군사조직편제 개편안을 비준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요 군사행동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7차 핵실험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관련 계획을 승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전방부대 임무에 ‘중요 군사행동 계획’을 추가하면서 대남 전술핵무기 최전방 배치와 남한의 3축 체계에 대응한 ‘선제타격’ 전략전술을 부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은 “군사기술 강군화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전략전술적 과업과 당면한 국방건설 임무들을 확정하고 우리당 국방정책의 철저한 실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직정치적 대책들을 결정했다”고 했다.

또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제를 늘리는 문제를 심의 의결하고 추가로 늘어난 부위원장직에 리병철 당비서를 선임했다. 이로써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박정천, 리병철 2인 체제가 됐다. 특히 당 군수공업부장 출신으로 주요 전략무기 개발에 깊이 관여해온 리병철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새로 선출한 것, 통상 핵무기를 뜻하는 ‘전쟁억제력’ 확대강화를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전방부대 추가 작전임무와 중요 군사행동계획은 전술핵무기 사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2명으로 늘린 것은 군을 강화하고 핵실험 및 전략무기 개발 등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김정은의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는 박정천·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위원들이 참가하고 당 중앙위 해당 부서 간부들과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 국방성 지휘성원,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방청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한편 북한은 통상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하루 동안 개최했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사흘간 진행했으며, 김 위원장이 1∼3일차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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