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통화하고 있다. 2022.6.22(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통화하고 있다. 2022.6.22(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2일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리위 징계 심의는 이날 오후7시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리는데, 심의 대상인 이준석 당대표가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거절당했다는 게 요지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소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행사에 참석했는데, 기자들이 '윤리위원회 출석 요구를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는 출석 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상 '윤리위원회' 규정 제25조에 따르면 징계심의 대상자는 위원회에 출석해 해당사항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어 '징계사유가 중대하고 명백할 경우 위원회 재적위원 과반수의 의결로 소명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동 규정 동 조항 제2조에서는 '징계심의 대상에게 출석 요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응 시 진술의사가 없는 것으로 본다'라고 규정돼 있다. 이같은 당규 내용상 윤리위는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 '중대하고 명백할 경우로써 재적 위원 과반수 의결로 소명절차를 생략'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 결론은 윤리위가 열리지 않은 만큼 속단할 수는 없는 상황.

그럼에도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윤리위가 열리는 국회에 나타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인천에서 열린 인천시당 제8대 지방선거 워크샵에도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취재진이 '윤리위 출석 요청을 거절당한 것인가'라고 물어보자 "저는 출석 의사를 밝혔다. 오늘 (윤리위 심의가 열리는 국회 본관)현장에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윤리위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예정된 윤리위 심의에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을 출석시켜 이준석 당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소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제9대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6.2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제9대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뒤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6.22 (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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