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서해 공무원 피살관련,김어준의 뉴스공장 비판성명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서해 공무원 피살과 관련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내용을 "가짜뉴스"라고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피살된 서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한 증거가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발표에 대해,김어준씨는 연일 부정적인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미디어특위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내보내는 TBS는 더이상 서울시의 교통방송이라 할수 없다"고 김어준 방송을 비판했다.

다음은 미디어특위의 성명전문.

 김어준 또 가짜뉴스...TBS는 교통방송인가? 카더라방송인가? 

시사현안과 관련해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을 남발해 많은 비판을 받는 김어준씨가 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서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다는 문재인 정부 당시 발표가 뒤집힌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한 작업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어준씨의 의심은 문재인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 만한 일을 했다는 합리적 판단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말고’식의 억지에서 나온 것인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해경의 발표 번복은 정부의 정치적 또는 성급한 판단으로 억울한 사람이 생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일이다.

그런데 김어준씨는 왜 문재인 대통령의 포토라인을 이야기하는가? 문제의 발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 만한 일을 했다는 인식을 줄 수 있음은 방송을 오랫동안 진행한 김어준씨가 잘 알텐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그 배경이 사뭇 궁금하기만 하다.

김어준씨는 근거가 불분명한 사실을 방송할 때마다 ‘의심이 든다’는 표현을 썼는데, 그걸로 책임이 면제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심이 든다’는 용어야말로 TBS <김어준 뉴스공장>이 ‘가짜뉴스 생산 공장’이라는 자백이나 다름없다. 의심이 들면 확인하는 것이 보도의, 방송의 기본이다.

의심이 든다면 당사자에게 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확인한 뒤 방송해야 한다. 의심이 든다고 아무 얘기나 떠들면 그건 언론, 방송이 아니라 괴소문일 뿐이다.

김어준씨는 ‘아니면 말고’식 카더라를 사실 확인 없이 방송하다 방송통심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8차례나 받은 전력이 있다. 

이런 인사를 내세워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내보내는 TBS는 더 이상 서울시의 교통방송이라고 할 수 없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월북으로 몰아가려는 보도행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어제 YTN <뉴스Q>는 이 사건 관련 민주당 김병기 의원만 출연시키고, 국민의힘 의원은 출연시키지 않았다. 제작진은 하태경 의원의 스케줄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다른 여당의원을 섭외하려 했는지 궁금하다. 서로 의견이 맞서는 현안에 한 쪽 당사자만 출연하는 방송이 과연 방송의 공정성에 부합하는지 묻는다.

또 이 프로를 진행하는 앵커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월북이네’라고 했다는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사실을 반복해서 주장했으며, 오히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당황해 자신이 직접 들은 것은 아니라고 정정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서해 공무원 월북 공작 사건은 근거 없는 의심으로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가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훼손된 사건이다. 

일부 매체들이 사실 확인 없이 확대 재생산한 책임은 없는지 자성할 때이다. 

2022. 6. 21.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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