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17(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17(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적 지지도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지난 10일 같은 기관에 의한 여론조사 결과가 과반 이상이었던 데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4% 하락한 49%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응답은 49%인 반면 부정평가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그의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53%, 부정 33%였다. 당시 여론조사상 긍정평가는 지난달 2주차 조사 결과 대비 2% 상승을, 부정 평가는 지난달 2주차 조사 결과 대비 4% 하락상태였다. 즉 지지율 상승 곡선을 탔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4%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오히려 5% 오른 값이 도출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 ① 소통(11%) ② 국방·안보(8%) ③ 결단력·추진력·뚝심(5%) 등에 의해 긍정 여론이 나왔다고 본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① 인사(21%) ② 직무 태도(11%) ③ 대통령 집무실 이전(9%) 등을 꼽았다.

이를 두고 한국갤럽은 '직무 태도' 항목에 대해 "극장·빵집 방문과 같은 사적 활동보다 민생·안보 등 대통령 직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늘어 '직무 태도'로 분류했다"라고 설명한다. 소수 응답에는 '김건희 여사 행보'가 새로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유선(10%)·무선(9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7%(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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