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 관람 전 팝콘을 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브로커' 관람 전 팝콘을 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팬카페 '건희사랑'을 통해 미공개 일정 및 사진을 공개하는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며 향후 공적 조직을 통해 이뤄졌음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MBC라디오에서 "김건희 여사가 팬카페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공적인 조직을 통해 하면 참 좋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예전에는 부속실이라는 조직을 통해 다루기도 했다"며 "물론 대통령의 탈권위 행보나 이런 게 중요하긴 하다. 영부인 행보라는 건, 김정숙 여사 때도 그렇고 독립적인 행보를 통해서 국격에 도움이 되는 지점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이런 거야말로 오히려 공적인 영역에서 관리가 돼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대통령실도 모르는 김 여사 단독, 또는 대통령 내외의 미공개 사진들을 공개해왔다. 팬이 선물한 안경을 쓰고 업무를 보는 김 여사 단독 사진 등은 개인적 일상의 장면들이라 다소 이해할 여지가 있다 해도 지난달 22일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 참석 사진, 지난달 29일 집무실 방문 사진, 지난 주말 칸 영화제 수상작인 '브로커'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 9장 등은 적절 범위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은 '보안구역'이기 때문에 사전 허락을 받지 않은 사진 등은 공개될 수 없다. 집무실 방문 사진 유출은 대통령실이 "촬영자가 대통령실 직원은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가 "김 여사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며 정정해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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