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중단 압력을 받아오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전면적으로 확대된다. 윤석열 정부와 美 바이든 정부의 국방장관이 11일 이같이 결론을 낸 것.
특히 이번 회담 결과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종섭 現 국방부 장관이 임명된 이후 美 국방부 장관과의 첫 양자 회담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미를 갖는 일정에서 '한미동맹의 강화'를 다시금 새긴 것.
국방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종섭 신임 국방부 장관과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III)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합의했다.
그에 따라 이번 8월 한미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는 대폭 확대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조치다.
이 장관이 오스틴 장관에게 강조한 바로는, ▲ 한미 간 확장 억제 수단 운용 연습(TTX) 개최 ▲ 한미 확장 억제 전략 협의체(EDSCG) 재가동 ▲ 美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적시전개 등이다. 모두 북한의 군사적 위협 대응 목적을 위한 한미동맹의 실체적 방위구현 방법이다.
이 장관은 이날 회담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한미간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국방 현안들의 후속조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를 포함한 전반적인 최근 동향을 함께 평가하고 그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도 이날 회담에 대해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 같고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능력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방장관간 합의로 그간 국내에서 지속됐던 한미연합훈련 반대 목소리는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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