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에 비해 이같은 내용의 긍정평가 추이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전주대비 34%의 부정적 평가는 1%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1천명에 대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 혹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53%는 '잘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대통령 취임 직후이자 한국갤럽의 첫 여론조사 실시 시점이던 지난달 2주차(10일~12일, 51%)에 비해 2% 상승한 셈이다.
한국갤럽은 이같은 변화 중 긍정평가 이유에 대해 ① 국방안보 ② 결단력/추진력/뚝심 및 소통력 ③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공정·정의·원칙 등을 꼽았다.
국방안보 분야의 경우, 문재인 정부와 달리 "북한은 주적(主敵)"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관점에 기반한 대북 정책에서의 변화 기조를 떠올릴 수 있다. 집무실 이전에 따른 대통령실 출근길 간 대국민 소통 등 각종 메시지 등도 포함된다.
지난달 2주차 첫 여론조사에서 나온 37%의 부정평가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33%로 하락했다. 4%p가 하락했는데 한국갤럽은 그 이유에 대해 ① 인사 ② 대통령 집무실 이전 ③ 일방향성 등이 거론됐다고 밝힌다.
최근 이목을 끌었던 검찰 출신 인사들의 정부 요직 다수 편중 양상을 비롯한 인사 문제가 지적됐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한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도 긍정평가 이유에서 거론된 것과 달리 부정평가의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답변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 조사를 비롯한 지난달 2주차 첫 여론조사 결과 등 모든 조사 주체는 한국갤럽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유선(10%)·무선(9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4%(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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