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점심식사를 함께 하게 된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공식 회동인 만큼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은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 이준석 당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날 정오경 서울 용산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쏟아지는 까닭은, 시기적으로 지난 1일 지방선거 이후라는 점에서 당정간 원활한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의 시선이다.

앞으로 향후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정치권 지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2024년 총선까지 정치권력을 재단하는 크고작은 대부분의 선거가 모두 진행되어있다는 점, 대통령 임기 초반이라는 점 등이 작용해 윤석열 정부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의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주된 관측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이날 오찬에 앞서 당 안팎에서는 시끄러운 모양새다. 일명 '친윤계(親윤석열계)' 의원 모임으로 알려진 '민들레'라는 특정 모임의 존재가 포착됐는데, 세몰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 상태.

아니나다를까, 이준석 당대표는 전날 9일 귀국길 인터뷰 과정에서 "취지에 맞게 친목을 다지면 되는 것이지, 공식 경로로 당정대(정당·정부·대통령실) 협의체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따로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와 대통령간 발언의 입장차이도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도 관건. 자칭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이라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침 출근길에 밝힌 여러가지 의견(검찰 출신 다수 인사 등)과 차이를 보여왔다.

한편, 집권여당 안팎에서 이처럼 크고 작은 사건이 나오고 있는데, 1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당 지도부 오찬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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