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 최근들어 감청용 전파탐지기 대량 구매"
남북 정상 핫라인 개설 과시하는 상황에서 아이러니

북한이 지난 ‘4.27남북회담’을 전후로 주민들의 휴대전화 통제를 강화하고, 심하면 즉결 총살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 출신 박사인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은 최근 리버티코리아포스트에 게재한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남북한 간 정상외교의 중요한 성과로 핫라인(Hot-line) 개설을 내세우는 가운데 북한주민들은 생명권과 생존권을 비롯한 각종 권리들이 오히려 박탈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북한 내 소식통은 북한 보위부가 휴대전화기를 소지한 대부분의 주민들을 체포하고 있다며, 군보위부에서 도보위부로 이송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휴대폰전화통화를 감시하는 신형 전파탐지기를 대량으로 구입했다며, 이에 따라 주민들의 국외통화가 상당히 어려워지고, 발각되는 경우 무조건 체포하여 현장에서 총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내 식량사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고 산간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부에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전화통화가 철저히 통제돼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함경북도 무산과 양강도 혜산을 비롯한 국경지역 일대에선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돼 심한 고문을 통한 조사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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