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인.(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지방선거 책임론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인이 7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방선거 공천 결정 과정 상의 문제가 있다는 '의혹론'에 대해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45분경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818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방선거 공천 결정 의혹론'은 민주당에서부터 터져 나온 이야기다. 친문재인계 세력(친 이낙연계로 재편) 중 일부인 홍영표 의원이 지방선거 이후부터 제기해온 의혹이다.

전날인 지난 6일, 홍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의 공식기구에서 공천 컷오프를 했는데, 갑자기 어느 단위인지도 모르게 뒤집어졌다"라고 밝힌 것.

이를 두고 당내에서 '이재명 책임론'을 사이에 두고 옥신각신하는 등 계파 싸움으로 번졌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이재명 당선인이 7일 등원하던 중 지방선거 공천 의혹론에 대해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결국 친-이낙연계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BBC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아무런 반성도 없이 뭔가를 했던 사람들이(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의원 등) 또 (당을) 이끌어가겠다면 그게 성사되느냐를 떠나 국민들이 보시기에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쏘아붙이기에 이른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은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전당대회 출마의 경우, 시간이 많이 남아서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라는 말을 남겼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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