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5(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5(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회의원 당선인이 5일 오후 캠프 해단식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분당 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이날 당권 도전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안 당선인은 '당권 도전하는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직책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아직이나, 혁신은 필요하다"라는 것.

즉,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이준석 당대표와 향후 벌어질 물밑 수싸움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당선인에 따르면, 당권도전 가능성 외 ▲상임위원회 배정 ▲정당혁신위원회 배경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 분석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우선, 상임위 배정에 대해 안 당선인은 "외교통일위원회를 생각중"이라며 "대한민국 생존전략과 직결되는 부분인데, 지금처럼 외교와 과학기술과 안보와 경제가 하나로 합쳐지는, 인류역사상 첨 보는 상황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전문성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당에서 띄운 정당혁신위원회(위원장 최재형)에 대해 그는 "(인사)공천이나 선거 제도만 혁신에 해당되는 게 아니라 그 이외 정책적인 부분 등 많은 부분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도-보수세력'의 확장 의도로 풀이되는데, 향후 혁신위원 선정때 이준석 당대표와의 세력다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경기도지사 선거 패배 이유에 대해 그는 "꼭 단일화 한가지 때문만은 아니며, 여러 복합적인 이유"라면서도 "나름대로 당시 국면에선 그 방법(후보 단일화)이 더 좋지 않은가 해서 제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당선인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나온 김은혜 후보 등에 대해 단일화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안철수 당선인은 내일인 6일 현충일 기념 행사 등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당대표를 만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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