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 더불어민주당은 5곳의 당선을 확정 지었다.(2022.06.02, 사진=연합뉴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 더불어민주당은 5곳의 당선을 확정 지었다.(2022.06.0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난 1일 열린 제8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누르고 지방권력을 확보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연코 수도권 지역으로, 4년 만에 판세가 뒤집힌 것이다. 이제 민주당 입장에서는 텃밭이던 수도권이 4년 만에 가시밭길이 된 셈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8시 전체 226곳 중 국민의힘은 64%에 해당하는 145석을 획득했다. 민주당은 63석을 확보했고, 나머지 18석은 무소속이 17곳, 진보당 1곳이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국민의힘 12곳, 민주당이 5곳이다. ▲ 서울시장 오세훈 ▲ 인천시장 유정복 ▲ 충북도지사 김영환 ▲ 충남도지사 김태흠 ▲ 세종시장 최민호 ▲ 대전시장 이장우 ▲ 강원도지사 김진태 ▲ 대구시장 홍준표 ▲ 경북도지사 이철우 ▲ 울산시장 김두겸 ▲ 부산시장 박형준 ▲ 경남도지사 박완수 등이다. 민주당은 ▲ 경기도지사 김동연 ▲ 전북도지사 김관영 ▲ 광주시장 강기정 ▲ 전남도지사 김영록 ▲ 제주도지사 오영훈 등 5명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결과와 거의 정반대다. 당시 집권여당이던 민주당은 민주당은 14곳을, 석권한 반면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곳에 그쳤다. 무소속도 1곳이다. 또한 민주당은 전체 226곳 중 151곳의 기초단체장 의석을 확보했다. 한국당은 간신히 53석 뿐이었다.

전통적으로 영남과 호남 지역은 각각 국민의힘(자유한국당의 후신)·민주당세가 강했던 만큼 4년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전날 열린 제8회 지선에서는 거꾸로 뒤집힌 모양새가 됐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다. 4년 전과 달리 당색이 거꾸로 뒤집혔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체 25개 서울시내 기초자치단체지역구 가운데 17개 지역구를 국민의힘이 가져간 데에 비해 민주당은 8곳에 그쳤다. 4년전에는 국민의힘이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구를 민주당으로부터 지키지 못했다.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지역구 31곳 또한 사정이 비슷하다. 전날 지방선거에서 22곳과 인천 기초단체장 10곳 중 7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4년 전 국민의힘은 수도권 전체 기초단체장 자리 중 단 경기 2곳, 인천 1곳을 차지하는 데에 그쳤는데, 이번 선거에서 판세를 엎은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인천지역 선거에서 2곳의 지역구만 확보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됐다. 광역단체장 선거 14일 오전 7시 현재 결과.2018.06.14(사진=연합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됐다. 광역단체장 선거 14일 오전 7시 현재 결과.2018.06.14(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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