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방송 3사가 1일 오후 7시30분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17개 시·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들이 각각 7곳에서 우세했다. 나머지 3곳에서는 오차범위에서 접전이었다.

서울에서는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38.6%로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26.3%)를 눌렀다. 조희연 후보는 2014년, 2018년에 이어 2022년에도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후보 난립 결과로 3선에 성공했다.

광주와 세종에서도 각각 진보 성향의 이정선 후보와 최교진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표 차를 만들었다. 울산은 진보 성향의 노옥희 후보, 충남은 진보 성향의 김지철 후보가 앞섰다. 

전북은 서거석·천호성 후보가, 전남은 김대중·장석웅 후보가 경합 중으로 이들 모두 진보 성향 후보들이다.

진보·보수가 경합하는 지역은 부산·인천·경남 등 모두 3곳이다. 부산은 보수 성향의 하윤수 후보가, 인천은 진보 성향의 현직 도성훈 후보가, 경남은 진보 성향의 현직 박종훈 후보가 상대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며 박빙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나머지 지역에서는 보수 교육감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임태희 후보, 강원은 신경호 후보, 제주는 김광수 후보, 충북은 윤건영 후보가 앞서고 있다. 대구와 경북 역시 강은희 후보와 임종식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다. 대전도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설동호 후보가 선두였다.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14개 시·도 모두를 싹쓸이한 것에 비하면 어느 정도 균형은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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