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투표 시행착오 재발 없게"...중대본, 6·1 지방선거용 '핫라인' 개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1 지방선거 투표 기간에 중앙부처 '핫라인'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확진자 투표 부실관리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이 신속히 협의할 수 있는 중앙부처 핫라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형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번(대선)에는 확진자와 비확진자 투표 시간이 혼재돼 선거 관리에 애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시행착오들을 이번에는 다시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사전투표 준비, 투표 방식, 개표에 대한 핫라인을 구성해서 공정하고 감염 확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7∼28일 이틀간은 지방선거 사전투표, 다음달 1일에는 선거일 당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이후의 법정투표시간에 일반선거인과 같은 절차로 투표한다.

이를 위해 질병청은 확진자 외출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논의 중이며 행안부는 개표소나 투표소 준비 상황 점검, 시간 분리 대처, 혼선 발생시 대처 등을 점검하는 중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