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나리타국제공항에서 미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 입국 재개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실시하는 시범 사업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 재개를 허용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일본 관광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최종 막바지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요미우리신문 등 따르면 일본 관광청이 외국인 관광객 입국 재개 발표 직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외국인 여행팀이 전날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미국에서 출발한 2팀 7명은 7박 8일 일정으로 도치기현 닛코시 소재 닛코토쇼구, 기후현 시라카와고 등을 방문한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는 조건은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하고 민간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 등의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했고 일본 여행사 소속 가이드의 동행 하에 일본 여행을 하게 된다. 가이드들은 여행객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이날 도착한 7명을 포함해 미국, 호주, 태국, 싱가포르의 여행사 관계자 등 약 50명이 일본 관광청의 시범사업 대상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외국인 여행객 수용과 관련한 각종 지침을 이달 중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이 낮은 국가의 관광객들 먼저 입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당분간은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투어(단체여행)로 입국 대상을 한정할 예정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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