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한국 당국의 분석’에 대한 논평 요청에 “북한이 또 다른 도발 직전에 있다는 우려에 공감한다”며 “이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이야기한 사안”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사실상 마무리된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지역 방문 기간 중이나 이후 며칠 안에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 몇 주 동안 언급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든 혹은 7차 핵실험이든 또 다른 잠재적인 도발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어떤 식으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미국이 어떤 대응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앞서 나가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계속되는 도발에 북한이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그런 도발에 책임을 지게하는 쪽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동맹 및 파트너들과 뉴욕(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하고 있는 사안이자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에서 논의할 기회가 있었던 사안”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조약 동맹인 일본과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조해 우리의 방어와 억지력 측면에서 적절한 태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우리가 우려한 대로 북한이 도발을 지속한다면 계속해서 적절한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폭격기 여러 대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평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초계비행이 일본해(동해)를 가로질러 동중국해와 필리핀해를 통과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번 훈련은 양국에 의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 속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러시아에 협력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과 러시아의 위험한 핵 관련 수사는 그들이 공동성명에 언급한 것처럼 협력에 제한이 없을 뿐 아니라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조약동맹을 양자 방식으로 만나고, 이번 행정부 들어 네 번째로 쿼드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출범시켰다”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에서 본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이것이 대통령의 일본과 한국 방문의 핵심이었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고위 관리들이 그곳에 있는 동안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에 대한 우리의 오랜 방위공약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봤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를 위협하려는 시도가 우리의 집단적 결의를 강화할 뿐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했다.

이어 “물론 우리는 방위와 억지 문제에 대해 일본, 한국과 매우 긴밀히 논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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