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언론 미래비전 100년 위원회(강규형, 박인환, 차기환 3인 공동상임대표)는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실 홍보수석실의 최근 인선과 관련한 비판적 후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특정 방송사와 재벌기업 최고위층 인사의 전횡으로 주요 인물이 기용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더니 이번엔 親민노총 언론노조와 깊숙하게 연관된 인사의 주요보직 기용설까지 튀어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질적으로 중요한 점은 역사적인 소명의식"이라며 "문재인 정권 하에서 벌어졌던 '촛불적폐'는 남의 일이었고 그래서 나몰라 하는 식으로 외면하는 그들의 천박한 역사소명 의식이 드러난다면 문제는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하 공영언론미래비전100년위원회 성명 전문

문재인 적폐 청산과 윤석열 시대정신 

홍보수석실은 공감을 하고 있나?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안고 출범했다. 앞으로 주요부처 인선은 물론 대통령실 주요 멤버 배치까지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우리는 이 가운데 언론관련 업무 연관성이 높은 홍보수석실 인선과 정책의지에 주목한다.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우리나라 언론계에는 적폐청산 광풍이 몰아쳤다. KBS, MBC 등 공영언론사를 중심으로 벌어진 불법적이고 위법적인 적폐청산 몰이 과정에서 많은 수의 언론인이 부당하게 해직되거나 중징계 당하고 언론 현장에서 부당하게 쫒겨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을 굳이 다시 거론하지 않더라도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은 ‘언론장악 문건’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 것이 결과적인 사실이었다. 그 결과는 문재인 정권의 走狗(주구), 스피커, 확성기를 만들어낸 대한민국 언론의 흑역사였음이 명확해졌다. 

공영언론사 경영진을 장악한 민노총 언론노조 출신들은 勞營(노영)방송화를 노골적으로 획책했고 공영방송을 문재인 정권의 입맛에 맞게 ‘헌납’ 하는 흑역사의 장본인들이 됐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지만 자신들의 진지를 구축하며 여전히 건재하다. 

대한민국 언론 미디어시장의 교란과 생태계 훼손은 바로 이들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언론자유를 가로막는 교란자이며 언론자유를 심대하게 훼손시켜온 反 언론자유 세력의 핵심축이다. 잘못된 흑역사를 바로잡아야 새로운 살이 돋고 미래비전과 희망이 싹틀 수 있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실의 최근 인선과 관련한 비판적 후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특정 방송사와 재벌기업 최고위층 인사의 전횡으로 주요 인물이 기용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더니 이번엔 親민노총 언론노조와 깊숙하게 연관된 인사의 주요보직 기용설까지 튀어나왔다. 

거론된 당사자가 특정 방송사, 재벌기업 출신이거나, 또는 親민노총 인사와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거나 하는 점도 잘 살펴야 하겠지만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 점은 역사적인 소명의식이다.   

문재인 정권 하에서 벌어졌던 ‘촛불적폐’는 남의 일이었고 그래서 나몰라 하는 식으로 외면하는 그들의 천박한 역사소명 의식이 드러난다면 문제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킨 국민의 위대한 시대정신을 망각하는 불행한 결과를 자초할 수도 있다. 

‘촛불적폐 청산’ 이라는 역사적인 소명의식에 공감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제대로 된 국정목표를 정하고 언론 현장의 올바른 民意(민의)를 반영할 수 있겠는가? 

권불오년이다. 결코 길지 않다.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준 그 시대정신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해야 할 때이다.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국민이 염원했던 그 시대정신이 어떻게 구현되는 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2022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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