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율 시민기자
김원율 시민기자

거짓으로 드러난 문재인·바이든 면담

최근 문재인 일당은 바이든이 5월 20일부터 2박 3일 방한 기간 중 양산까지 내려가서 문재인을 면담한다는 지상최대의 거짓말 쇼를 벌였다. 존재 자체가 거짓인 문재인다운 행동이다. 미 국무부는 문의 바이든 면담에 대해서 어떤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였다.

황교익은 바이든이 문재인을 면담한다는 사실만으로 문재인 재임 시에 대한민국 위상이 어땠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설레발을 쳤고 정세현은 한술 더 떠 대북특사 역할을 문재인에게 맡기려고 한다는 대북특사설을 흘렸다. 

외교가에서는 정상의 해외 방문 시에 전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외교적 결례라고 입을 모은다. 윤석열이 미국 가서 빡빡한 일정 속에 굳이 텍사스까지 내려가서 트럼프를 만나겠다고 하면 바이든이 기분 좋을 리 있겠는가? 더구나 바이든은 30대에 상원에 진출한 후 외교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이런 외교 관례를 모를 리 있겠는가? 더욱이 문재인의 진실하지 못한 태도와 친북·친중 외교에 넌더리를 내던 사람이 바이든이다. 

문재인의 뻘짓 외교 

문재인은 외교 참사로 일컬어지는 뻘짓 외교를 수없이 되풀이하였지만 자신의 외교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현저히 높아졌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다. 이쯤 되면 착각에는 커트라인이 없다는 젊은 세대의 말을 떠올리게 된다. 문재인의 뻘짓 외교는 수십 가지이나 그 중 몇 가지만 들어보자. 2017년 12월 중국에 가서 9끼중 7끼를 혼밥으로 때우고 베이징 대학에 가서는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같은 나라이다.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중국몽과 함께 하겠다.”고 말하였다. 조선 500년을 말아먹은 썩은 유생(儒生)의 중화사대사상을 드러낸 것이다. 아무리 손바닥만한 영토를 가진 소국일지언정 일국의 원수가 외국에 가서 자신의 나라를 작은 나라로 칭하지는 않는다. 

문재인은 2019년 4월 11일 트럼프에게 15조원의 무기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하고 미국 가서 겨우 2분 면담하였다. 1초에 거금 1,250억원을 들인 셈이고 그것도 사정사정해서 그토록 벼르던 임시정부 100주년 행사도 묵살하고 달려갔지만 결과적으로 온갖 창피만 당하고 말았다. 백악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백악관 출입기자 조차도 문재인 알기를 우습게 알았는지 일국의 대통령 정상회담 자리에서 기자가 ‘이번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누가 우승할 것 같으냐’같은 한가한 질문이나 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문재인을 투명인간이나 유령 취급한 것이다. 

마크 스펜서 미 부통령하고 면담시 간단한 인사말도 기억하지 못해 A4용지를 들고 가서 읽었는데 후에 트럼프가 이를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했었다. 이후 문재인의 별호는 문A4혼밥이 되었다. G20 정상회의 시 다른 정상들은 서로 환담을 나누는데 우리의 자랑스러운 지도자 문재인만은 고고히 혼자서 먼 산을 동태 썩은 듯한 눈알로 쳐다보며 멀뚱멀뚱 서있는 장면이 TV 화면에 비추어지기도 하였다. 

그기에 김정숙의 뻘짓은 한술 더뜬다. 외국 순방을 패션쇼 무대로 착각하였는지 수백만원, 수천만원 대의 옷이 네티즌이 순방 사진에서 채집한 것만도 300벌이 넘는다. 결정판은 아무래도 프라하의 연인 헐레벌떡 쇼일 것 같다. “우리 남편 어디 있어요, 헉, 헉” 이것이 대한민국 영부인 품위의 수준이다. 그런데 한국외교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강변하는 문재인과 그 패거리들을 보면 이들은 구름 위의 선경을 거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반역적인 비핵화 사기(詐欺) 쇼 

2018년 6월 12일 문재인의 사기 평화쇼, 김정은·트럼프의 싱가폴 면담 하루 뒤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우파 보수는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하여 노력한다는 하나마나한 합의를 하였다. 김정은의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비핵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이는 미국의 핵우산 철거, 나아가서는 한미동맹의 와해와 미군 철수를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문재인과 그 반역도당들이 사전에 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2018년 6월 15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미국의 핵우산 철폐라고 주장하였다. 심지어 2019년 1월 1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의 기사는 “남조선 당국은 이미 ‘조선반도의 비핵화’가 ‘북의 비핵화’가 아님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까지 하였다. 2019년 1월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당시 야당 의원의 끈질긴 질의 끝에 마침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비핵화는 다르다는 것을 실토하였다. 이는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지나갔으나 실제 이는 문재인의 반역적인 대북 평화 쇼를 적나라하게 까발린 것이다. 

2019년 1월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워싱턴 포스트 지국장이 문재인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대통령께서 작년에 평양에 가서 김정은을 만났을 때, 김정은이 생각하는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의미, 용어의 정의가 무엇인지 김정은에게 확인하셨나요?” 문재인은 답을 못하고 얼버무렸다. 

그러자 프랑스 피가로지 기자가 더 구체적으로 물었다. “김정은이 말하는 비핵화가 미국이 괌이나 오키나와에 배치한 핵무기를 철거하는 것을 뜻합니까?” 역시 문은 답을 하지 않고 얼버무렸다. 문재인은 김정은이 말하는 ‘비핵화’라는 용어에 대하여 정의도 내리지 않은 채 2018년 9년 29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남북군사협정에 서명하였던 것이다. 이는 문재인 반역외교의 극치이다. 

존재 자체가 반역인 인물, 문재인

문재인은 존재 자체가 반역인 인물이다. 데카르트의 명제(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빌리면 ‘나는 반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은 2018년 3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월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상대가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하여 사과하고 유감의 뜻을 표명하였다. 이는 자유를 위하여 귀중한 피를 흘린 월남 참전용사의 희생을 모독하고 이들의 죽음이 쓸모없는 것처럼 폄하하는 반역적인 언행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월남전에 참전한 것을 주사파(主思派)가 생각하듯이 미 제국주의의 용병으로 참전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월남은 공산화 이후 600만에 달하는 양민이 인간개조캠프나 남중국해 바다 위에서 목숨을 잃었다. 문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월남이 패망하였을 때 공산주의의 승리를 보고 희열을 느꼈다고 썼다. 

문재인은 임기 끝날까지 종전선언을 위하여 광분하였다. 미군을 포함한 UN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명분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전선언이 되면 주사파 및 좌파 시민단체는 미군 철수를 위하여 연일 과격한 집단시위에 나설 것이며 결국 미군은 철수하게 되고 대한민국은 북의 공산주의 집단에 의하여 장악될 것이다. 그리고 월남이 패망하였을 때 희열을 느꼈던 문재인은 또다시 희열을 느낄 것이다. 

문재인은 운동권 동아리 수준의 반미(反美) 사고로 월남 참전용사의 명예를 더럽혔으며, 국민을 속이고 동맹국을 철저히 기만한 비핵화 사기극, 반역 외교를 벌였다. 그러고서도 마지막까지 바이든 면담설, 대북특사설을 퍼뜨려 새 정부의 출범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마디로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나는 인물이다. 개나발은 불어도 기차는 간다. 자유민주주의의 도도한 물결은 이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김원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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