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북핵대응·경제안보 놓고 90분간 대좌
용산 청사서 정상회담 후 공동선언…중앙박물관서 환영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연합뉴스).

방한 이틀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시 오후 1시 24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 한미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동작국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을 했다. 이후 리무진을 타고 오후 1시 21분쯤 청사 남측 미군기지 게이트를 거쳐 대통령실로 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사 1층 정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사진촬영 뒤 5층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본격 회담에 돌입했다. 회담은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과 접결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으로 90분간 이어진다.

먼저 오후 1시 30분부터 집무실에서 북한문제와 대북 정책, 동아시아 역내 협력 등을 의제로 소인수 회담이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2시쯤부터 두 정상은 배석자들을 물린 뒤 약 5~10분간 단독 환담에 들어간다. 오후 2시 10분부터는 같은 층의 접견실로 이동해 대통령실 및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 3시 30분쯤 지하 1층 강당에서 한국과 미국 언론을 대상으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두 정상은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뒤 오후 7시에는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어진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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