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ㄸㄸㅇ? ㅉㅉㅇ? 논란 바로 엊그제였는데 중진의원 제명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박완주 의원을 당내 성비위 혐의로 제명했다. 박 의원은 충남 천안을을 지역구로 둔 3선 중진 의원이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날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를 한 것"이라며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성균관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86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윤호중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박 의원이 보좌관을 성추행 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의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민주당은 성희롱 추정 발언으로 전국민적 논란이 된 최강욱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요청하고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김남국 의원 등 민주당 의원 및 남녀 보좌진들과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 줌 회의에 참가했다. 최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김남국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얼굴을 보여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이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말하자 최 의원은 카메라를 켜달라고 재차 요구하며 김 의원에게 "XX이 치느라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여성들은 최 의원 발언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남성의 자위를 뜻하는 속어를 말한 게 아니라 일종의 '돈 따먹기 놀이'를 지칭하는 은어 '짤짤이'를 말한 것이었다고 강변했으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비롯한 국민들로부터 "짤짤이를 왜 숨어서 하느냐" "문법에도 안 맞고 맥락에도 안 맞는다" 등의 비판을 받았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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