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현민 '업무방해'만 검찰 송치…"영장 재신청 안해"

 

경찰이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들에게 '갑질'을 한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씨의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피의자로 형사 입건했다.

이씨가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그간 내사를 벌여온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피해자 여러 명에게서 피해 진술을 받고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이씨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포함해 추가 갑질 의혹과 관련된 피해자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동안 제기된 이씨의 갑질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 이른바 '물벼락 갑질' 의혹과 관련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했으며, 이에 경찰은 6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조 전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이르면 금주 내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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