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열린다.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오는 22일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워싱턴에서 개회된 한미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0일(한국시간) 문 대통령의 방미,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때 이은 것이다. 지난해 9월22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회담한 것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가 된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두 정상은 이번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항구적인 힘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다가오는 미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격 자체가 미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논의가 오간다는 점에서 미북정상회담은 최소한 5월 22일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북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가 이미 합의됐으며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도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간의 굳건한 동맹과 양국간의 깊은 우정을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이뤄나가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며 "또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제반방안에 대해서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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