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40만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2만4천641명 늘어 누적 1천277만4천9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하면 34만7천554명보다 7만7천87명 급증했다.

주말을 거치며 지난 28일 18만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하루 만인 전날 34만명대로 오른 데 이어 이날 40만명대 초반까지 증가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11주 만에 정점을 지난 후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 중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확진자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증가세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천30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7일(1천216명)부터 사흘 연속 1천20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1천215명)보다 86명 늘면서 1천300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32명으로 직전일(237명)보다 195명 급증했다.

최다 기록인 지난 24일 46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7명(61.81%)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104명, 60대 36명, 50대 17명, 40대 2명, 30대 3명, 20대 1명이다. 10세 미만(0∼9세) 사망자도 2명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1만5천855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4%(2천825개 중 1천876개 사용)로 전날(68.2%)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8.9%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71만2천515명으로 전날(170만3천65명)보다 9천450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0만5천10명이다.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8만2천786명으로 19.5%를 차지한다.

최근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50% 강한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국내에서 우세종화 하고,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시적 해제가 아닌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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