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는 과거 선거 때마다 현 집권당과 각종 협약 맺고 선거 운동 지원해왔다는 비판 받았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이하 ‘국민감시단’)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을 비난하고 나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조)를 규탄했다.

‘국민감시단’은 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어제 일요일(6일), 유세 현장에서 야당 유력 대선 후보의 언론노조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언론노조가 ‘언론인 비하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데 이어, 금일(7일) 오후 반발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며 “언론노조의 적반하장식(式) 뻔뻔스러운 반발은 많은 언론 종사자들과 시민·사회 단체 구성원들로 하여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론노조는 과거 대선 혹은 총선 때마다 현 집권당과 각종 정책 협약을 맺고 사실상 현 집권당의 선거 운동을 지원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언론노조 핵심 인사 출신들이 정권을 등에 업고 KBS·MBC·YTN·연합뉴스·TBS 등 5개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민주당에 편향된 편파·왜곡 방송을 자행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들이 벌인 일에 대한 통렬한 책임과 반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예정된 기자 회견을 즉시 취소할 것을 언론노조 측에 요구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6일 경기도 의정부 유세에서 “(민주당이) 집권 연장을 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고 공작하는 데에 수단·방법을 안 가린다”며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친위대를 세워서 갖은 못된 짓을 한다. 그 첨병 중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의 뿌리였다는 결정적 증거를 가진 사람이 다름아닌 ‘언론노조’ 관계자였다”며 “어제(6일) 윤석열 후보가 의정부 유세에서 왜 갑자기 강성노조를 거론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는지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는 말로 맞대응했다.

박 대변인이 언급한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의 뿌리였다는 결정적 증거’란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전날 공개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최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 파일을 말한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수사 당시 윤 후보와 박영수 전 박근혜 국정농단사건 특별검사를 통해 무마했다고 뉴스타파 소속 신학림 기자(전 코리아타임스 기자,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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