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저녁 4자 방송 토론회에서 들고 나온 일명 '김만배 대장동 사건 녹취록'의 전문이 지난 22일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김만배 녹취록'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지점은 녹취록상 앞뒤 전문을 모두 알았을 때와 일부 지점만을 집중 했을 때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일명 '악마의 편집'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과 공보단장 김은혜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만배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우선, 다음은 국민의힘이 취재진에 공개한 녹취록 전문이다.
'김만배 녹취록'을 직접 토론회에 들고 나와 선보인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사건'을 거론하자 곧장 녹취록 일부가 담긴 판넬을 꺼내들은 것이다.
'김만배 녹취록'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의힘이 이날 그 전문을 밝힌 것이다.
위에서 드러난 김만배 녹취록에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최근 "윤석열 후보가 김만배(일당)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일명 '김만배 녹취록'의 전문이 아닌 일부분을 떼어내 공개한 것인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판넬로 윤석열 후보에게 보인 것이다.
그러다 이번 녹취록 전문이 공개됨에 따라 '악마의 편집'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녹취록 전문을 밝힌 유상범 국민의힘 선대본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독일 나치의 '괴벨스식 선동'에 나선 셈"이라며 "국민들 앞에 부끄러움을 전혀 알지 못하고 도대체 어디까지 추해질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악마의 편집 논란'이 부각될 경우, 그간 발언의 '신뢰성' 문제에 시달려온 집권여당 입장에서는 향후 제시하는 근거자료 또한 여론으로부터 의혹의 눈길을 받게 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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