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되는 3명 소환조사"...3母女 지칭?
세관 묵인 의혹과 관련해서 "관세청 직원 비호, 협조가 있었는지도 엄정하게 살펴보겠다"
상주 직원 통로를 통한 밀수 의혹에는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김영문 관세청장이 30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혐의를 성역없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이날 인천공항 현장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혐의에 "문제가 있다면 성역없이 수사해 꼭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 사주들 비리와 관련해서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진 일가의 소환 조사와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문제 되는 3명을 생각하고 있으며, 조사는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환 대상 3명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조현아·현민 씨인지를 묻는 질문에 "3명이 (소환 조사에서 소명할) 내용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소환 시기는 "확인할 부분이 많고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세관 묵인 의혹과 관련해서 "관세청 직원 비호, 협조가 있었는지도 엄정하게 살펴보겠다"며 관세 행정 사각지대 해결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항 관계자들이 드나드는 상주 직원 통로를 통한 밀수 의혹에는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서로 보는 부분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상주직원 통로를 관리하는 직원이 밀수보다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검사를 하기 때문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청장은 밀수 수사 과정에서 제보 중요성도 강조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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