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당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모습. 2020.10.05(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의 새 당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남중빌딩 모습. 2020.10.05(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28일 대구 중남구에 대한 무공천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그외 지역구인 서울 종로·서초갑·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구 등 4곳에 대해서는 다음달 3일과 4일 공천 신청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회의 결과를 밝혔다.

권영세 위원장은 이날 펜앤드마이크를 비롯한 취재진에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 지역에 대해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5개 지역 중에 서울종로·서초,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4개지역만 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대구 중남구 지역 무공천 방침 배경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이 단초가 됐다는 점이 거론됐다.

이를 두고 권영세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동산 부정부패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국민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번 보궐선거는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 인사가가 대장동게이트 연관 혐의로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발생한 만큼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선을 준비하시던 대구중남구 시민들과 당원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문제의 '50억 클럽' 의혹을 받은 곽상도 의원을 두고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다가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천 신청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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