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5일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창단식에서 신문선 대표이사에게 구단기를 건네주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2014년 1월 25일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창단식에서 신문선 대표이사에게 구단기를 건네주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집=조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둘러싼 '성남FC 후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성남시청이 의혹을 규명할 일련의 자료에 대해 비공개하겠다고 못을 박음에 따라 26일 이목이 집중됐다.

문제의 '성남 FC 후원금 수수 의혹'이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당시 여러 인허가를 두고 여러 기업으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을 수수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이같은 내용의 의혹은, 지난 25일 저녁 해당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 성남지청(長:박은정 검사)에서 박하영 차장검사가 돌연 사퇴를 내면서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것.

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e-pros)'에 "다른 방도를 찾으려 했지만 방법이 없다"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해당 의혹이 일파만파 정치권과 재계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근원지라고 볼 수 있는 성남시청은 '영업상 비밀'이라며 일체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펜앤드마이크가 26일 오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성남시청 체육진흥과 자료제출서>에서, 성남시청은 '정보공개법'을 명분으로 앞세워 "개인의 영업상 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펜앤드마이크가 26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자료제출서. 2022.01.26(사진=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 편집=조주형 기자)
펜앤드마이크가 26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자료제출서. 2022.01.26(사진=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 편집=조주형 기자)

이를 두고 김은혜 의원실 관계자는 "이는 이재명 전 시장의 대장동 게이트 때 자료요구를 거부했던 것과 같이 성남시가 해당 자료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다시 거론되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성남FC 후원금 수수 의혹'은, 지난해 9월 성남 분당경찰서가 조사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불송치 처리됐다가 성남지청이 들여다보는 중이다.

그러다 성남지청의 차장검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고, 성남지청은 출입기자단을 통해 "수사종결을 지시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검찰망에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라는 내용의 민중가요 '사노라면'을 직접 부른 녹음파일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 중이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도 성남지청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 중인 상황.

한편, 대검찰청 지휘부는 이날 오전 중 중간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10(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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