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실전 투입...실제 확인된 첫 사례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敵 레이더에 대한 방어 능력에 공격능력 더해져 위협"

선양 J-16D 전투기를 소개한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기사.(출처=글로벌타임스)
선양 J-16D 전투기를 소개한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기사.(출처=글로벌타임스)

중화민국(대만) 국방부는 24일 대만 남서 연안에 설정해 놓은 자국 방공식별구역(ADIZ)에 중국군 최신예 전투기가 침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만 측 방공식별구역에 침입한 중국 전투기는 선양 J-16D 등 총 13대. 특히 중국군이 지난해 개최된 제13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한 J-16D 전투기는 적의 레이더나 통신을 무력화하는 등 전자전(電子戰)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만 국방부 계열의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은 “이제껏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으로의 진입이 확인된 전자전 전투기는 상대의 레이더를 마비시키는 ‘방어’ 위주 기체였으나, J-16D는 여기에 더해 미사일로 레이더를 파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에 더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J-16D와 관련해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정탐과 공격, 그리고 방어를 일체화해 종합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중국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기종을 실전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J-16D가 실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10월 J-16D가 대만해협에서 가까운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소재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공군 기지에 배치됐다고 전한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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