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평양에 영향 미쳐...포괄적이고 결속력있는 방식으로 대북제재 이행해야”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연합뉴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며 긴장완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국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올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정보당국의 최근 보고에 대한 논평 요청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예단해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발전하는 북한의 핵 야망과 탄도미사일 역량에 대한 우려를 매우 분명히 해왔으며 이를 계속해서 규탄하고 북한에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법과 이러한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하며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커비 대변인은 또 “우리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기꺼이 마주앉을 의향이 있지만 북한은 상황을 진전시킬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1일 국회 보고에서 “북한이 대치 국면 장기화를 염두에 두면서 무력시위 등을 통해 긴장정세를 조성하고 관행에 따라 추가 행동 수위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이 ICBM 발사로 대미 압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커비 대변인은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의 무력시위를 지지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책임과 역할을 상기시켰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직접적인 이웃국가인 중국은 평양에 영향을 미치며 미국과 중국, 북한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에 국제사회와 중국이 스스로 서명한 UN 안보리 결의들을 지원하고 대북제재가 포괄적이고 결속력있는 방식으로 이행되도록 영향력을 사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항상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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