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우크라이나 자국 시민들 향해서도 철수 권고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각) “계속되는 러시아의 군사 행동 위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하고 미국 정부가 직접 고용한 민간인들의 자발적 철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또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 시민들을 향해서도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측의 이같은 조치가 ‘과잉반응’이라는 입장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자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철수를 명령한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9일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전례 없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지 사흘 만의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상대로 중대한 시험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과 동맹은 러시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준비가 돼 있다. 러시아 은행은 달러로 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러시아 외교관들도 대사관 짐을 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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