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연사박물관 앞에 설치돼 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제26대 미국 대통령의 동상.(사진=로이터)
미 자연사박물관 앞에 설치돼 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제26대 미국 대통령의 동상.(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에 설치된 시어도어 루스벨트 제26대 미국 대통령의 동상이 20일(현지시간) 새벽 철거됐다. ‘식민지주의의 상징’이라는 이유에서다.

미 자연사박물관에는 박물관 건립에 관여한 루스벨트 대통령이 말을 타고 그 옆에서 아메리카인디언들이 시종처럼 서 있는 모습의 동상이 서 있었다.

해당 동상과 관련해서는 이전부터 ‘식민지주의’ 내지 ‘인종차별’의 상징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2020년 5월25일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박물관 측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자손 측과 협의해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 결정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멍청한 짓”이라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결정과 관련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미 자연사박물관에 설치돼 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제26대 미국 대통령의 동상은 20일(현지시간) 새벽 철거됐다.(사진=로이터)
미 자연사박물관에 설치돼 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제26대 미국 대통령의 동상은 20일(현지시간) 새벽 철거됐다.(사진=로이터)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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