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오후5시 서울 중구 소재 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가운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펜앤드마이크는 이날 오후 4시30분 경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후보를 통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만난다는 답변을 확인했다. 불과 1시간30분 만에 하얏트 호텔에서의 회동을 마친 그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소개한다.

이번 회동에는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권성동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회동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모든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단지 '원팀 플레이'를 강조하는 정도에서 그쳤다. 전날 홍준표 의원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터진 '보궐선거 공천 문제(보궐권)' 직후 만남인 만큼, 세부사항까지 모두 밝히지 않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전 원장과의 일문일답.

-오늘 최 전 원장을 만난 계기는.
▲(윤석열) 여기, 최 원장님께서 오늘 축사하신 행사가 기독교 관련 행사가 하나 있었는데 저도 영상 축사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인사는 드리는 게 좋겠다고 해서 갔다가 원장님을 같이 뵙게 됐습니다.

-안에서 무슨 말씀을 나눈 건지.
▲(윤석열) 우리 원장님께서 지난 11월 이후부터 당의 경선 후보님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서 당의 공식 후보를 조건없이 도와주고 지지하겠다고 말씀하셨고요. 그 기조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하셨고,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없으셨고요.

-홍준표 의원 회동에서 최재형 전 원장을 종로구에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와서 감정이 상했을 것 같다는데 이와 관련해 할 말이 있는지.
▲(윤석열) 최재형 원장님은 그런 대화 자체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이미 말씀하셨고요. 거기에 대해서 최재형 원장님하고 대화를...

-그러면 홍준표 의원을 따로 또 만날 것인지 알 수 있나.
▲(윤석열) 아직 그럴 계획은 없습니다.

-최재형 원장의 종로구 전략공천이 아니더라도 나올 것이라고 보는지.
▲(최재형) 정권교체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대책본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최재형) 어떤 일이든지 도울 생각이 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의해서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의원이 오늘 윤석열 후보와 한 이야기에 대해 '방자하다'라고 했는데 과하게 공개된 것이라고 보는지.
▲(윤석열))글쎄요... 제가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만.

-홍준표 의원이 사전에 이야기 한 것이 있는지.
▲(윤석열)그건 아까 이미 최재형 원장님께서 종로 출마에 대해 말씀을.
▲(최재형)종로 출마를 사전에 논의한 사실이 없고요. 어떤 뜻으로 하셨는지는 정확히 저도... 정치 오래 하신 분이니까 생각이 있으셨겠죠. 사전에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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