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에는 제한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 셰바 메디컬 센터는 소속 의료진 150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차 부스터샷' 시험 접종을 했다. 여기서 센터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예비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길리 레게브-요하이 박사는 "이전에 출현했던 (코로나19) 변이 감염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는 덜 효과적이었다"며 "(2차 부스터 샷 접종 후) 항체가 3차 접종 때보다 더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그러나 4차 접종 이후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를 여럿 봤다"고 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초기 단계 데이터를 검토한 예비적 연구라면서도 "대중이 관심을 두는 (4차 접종의 효과에 관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4차 접종을 시작했다. 60세 이상 고령자 전체와 의료진 등이 접종 대상이다. 50만 명 이상의 이스라엘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마쳤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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