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통상외교 최전선' 주제네바 대사에 백지아 씨…첫 여성기용
문재인 캠프 출신의 오태구 오사카 총영사, 이윤제 몬트리올 총영사 '보은 인사' 논란

외교부는 29일 김도현 삼성전자 임원(52)을 주베트남 대사에 임명하는 등 대사 23명, 총영사 8명을 포함한 올해 춘계 공관장 인사를 했다.

이날 외교부는 임수석 전 유럽국장을 주그리스대사에, 남영숙 세계스마트시티 사무총장을 주노르웨이대사, 김찬우 기후변화대사를 주브라질대사, 조병욱 미국공사를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 안영집 그리스대사를 주싱가포르대사, 여운기 국립외교원 교수부장를 주아일랜드대사, 최원석 포르투갈 공사를 주세네갈대사에 임명했다. 

또 윤성덕 양자경제외교국장이 주모로코대사, 정재남 우한총영사가 주몽골대사, 허강일 아일랜드대사가 방글라데시대사, 정진규 개발협력국장이 주불가리아대사, 윤현봉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사무총장이 주브루나이대사, 이은용 문화외교국장이 주알제리대사에 임명됐다. 

유정현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은 주이란대사, 백지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은 주제네바대사, 김창모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은 주카타르대사, 윤찬식 아르헨티나 공사 참사관는 주코스타리카대사, 홍영기 국제경제국장은 주쿠웨이트대사, 하태역 러시아공사는 주키르기즈대사, 조구래 북미국장은 주튀니지대사, 성문업 호주공사는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 강금구 헌법재판소 국제협력관은 주파푸아뉴기니 대사로 각각 발탁됐다. 

또 총영사에는 홍성욱 한-아세안센터 기획총무국장이 중국 광저우총영사, 전영욱 코스타리카대사가 주두바이총영사, 김영근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이 주우한총영사,홍기원 인천광역시 국제관계대사가 주이스탄불대사에 임명됐다. 

이날 주베트남 대사에 임명된 김도현 대사는 1993년 제27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입부해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을 거쳐 이라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2년 기획재정부 남북경제과장을 역임한 뒤 이듬해 9월 삼성전자 글로벌협력그룹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스마트폰기기) 구주·CIS 수출그룹 담당 임원을 지냈다.

이와 함께 백지아 외교안보연구소장은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에 임명됐다. 다자통상외교 최전선인 제네바대표부에 여성이 공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오태구 오사카 총영사와 이윤제 몬트리올 총영사는 문재인 캠프에 몸담은 전력으로 '보은 인사'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또다른 특임 총영사인 김영근 우한총영사는 한국경제신문 정치부장 출신으로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국제사무총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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