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완화를 줄이는 과정...기준금리 점진적 인상 조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점진적 금리인상 시작 결정이 임박했다며 올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인자'로 언급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통화완화를 줄이는 과정에서 다음 조치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매우 낮은 수준에서 좀 더 정상적인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분명한 신호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결정에 다가가고 있다"면서도 연내 금리인상의 횟수나 첫 금리인상 시점 등에 대해선 구체적 발언을 삼갔다.

윌리엄스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측근이다. 그의 이날 발언은 이번 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 등을 강조한 직후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다른 총재들은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4회 인상 가능성을 공개 거론한 상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의 자연 치유는 불가능하다면서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3.5%로 내려앉겠지만 "견고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 긍정했다. 또 "성장이 둔화하고 공급망 차질이 점차 해결되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이 2.5%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며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